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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룸메이트와 대화를 하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 “참 너다워.” 나는 이 말을 들을 때의 상황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내가 그 일을 기억하는 이유는 나에게 아주 중요한 경험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릴적부터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사람이 되길 원했다. 그러나 그것이 내가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다. Personal Computer, Online, Smart phone등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쏟아내는 시대가 그러한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나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내 안의 목소리인지 혹은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답기를 원했도 지금도 나답기를 원한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다. 나다움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는 나다움이란 다른 사람과 분리할 수 있는 특성을 의미한다. 나다움이라는 특성이 만약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면 그것은 빛이 바래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밥을 먹는 것은 나다운 것이 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밥을 먹기 때문이다. 만약 A,B 두길이 있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이 100% A로 가고 나도 마찬가지로 A로 간다면 이 사건은 나를 설명해줄수 없다. 따라서 나다움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차별성이다. 이러한 차별성은 대조적인 선택지와 그 선택지를 다른 모든 사람들이 선택할 확률에 기인한다.

나다운 것이란 선택할 수 있는 사건에서의 선택을 의미하는 것 같다. 모든 인간은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선택은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인간 개인은 모두 자기 자신답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 속에 자신을 내맡겨 버리기 때문에 자신의 선택을 타인 혹은 사회에 맡겨버리기 쉽다. 그 과정에서 자기 나다움은 어둠 뒷편으로 사라져버린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찾기 위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선택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확신하고, 찾아내는 활동이다. 나 자신이 나다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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