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에 대한 단상
최근 저의 석사 논문이 얼추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유가 생기니 이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나를 긍정할 수 있을까? 나는 선한 존재인가? 선한 존재와 악한 존재의 차이는 무엇인가? 천사와 악마는 무엇일까?
천사와 악마의 이미지
저는 천사와 악마라는 단어가 주어졌을 때, 애니메이션 슬레이어즈에 나오는 악당인 마법사 레조가 떠올랐습니다. 그는 장님이었으며, 자신의 눈을 고치기 위해 마법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다른 많은 장님들을 자신의 마법을 사용하여 눈을 뜨게 하여 명성과 존경을 얻었습니다.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친 그는 빛의 전도사 였습니다. 사람들에게 빛을 선사하는 사람이었지요. 그러나, 그는 자신의 눈만은 고치지 못하였고, 결국 절망하여 결국 악마와 손잡게 됩니다. 그는 천사처럼 보였지만, 악마였습니다.
천사와 악마의 공통점
세상은 불완전하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일 투성이 입니다.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사람들은 의지할 대상을 찾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천사 혹은 악마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이끄는 힘과 의지가 존재합니다. 사람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자기 희생이 필요합니다. 불완전한 세상 속에서 목표를 찾습니다. 목표를 찾는 것은 힘든 작업 일 것입니다. 그 자신도 어떤것이 진실인지 그리고 무엇이 옳은 일인지 모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힘든 작업을 수행하며, 이 목표를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을 희생 시킴으로써 모범을 보이고 이것이 그 사람의 이미지가 되어 다른이들이 따르게 됩니다.
천사와 악마의 다른점
모든 사람들은 욕구가 존재합니다. 그 욕구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인기를 얻고 싶어하기도 하고 명예를 얻고 싶어하기도 하고 부를 쌓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타인의 욕구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낯선 곳 그리고 어려운 환경에서 봉사하는 사람들, 돈을 받지 않고 치료해주는 의사선생님, 자신 보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이들. 저는 그런 사람을 천사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자신의 욕구를 위해 자기를 사용하는 사람을 악마라고 생각합니다.
욕망의 방향에 다른 구분
천사와 악마는 사람들을 이끌고 그들에게 길을 제시해준다는 면에서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들 모두 자신을 희생하기 때문에, 악마가 천사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천사와 악마는 “무엇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타인의 욕구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느냐 혹은 자신의 욕구를 희생하느냐에 따라서 천사와 악마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천사와 악마를 잘 구분하여 지도자를 잘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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