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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약

음악으로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던 청년 조가 있다. 무료한 일상이지만 충실한 나날을 보내던 와중 한 전화를 받는다. 유명한 밴드와 같이 공연할 기회를 얻은것이다. 꿈에 그리던 밴드 리더와 만나고 공연 날짜를 잡던 날 그는 기쁨에 취해 발밑을 보지 못하여 맨홀 밑으로 떨어지게 되어 “삶”과 “삶 너머”의 경계에 이르게 된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직전에 있는 조는 안간힘을 써서 그곳에서 벗어나려 하다가 “삶 이전”에 도달하게 된다. “삶 이전”에서는 각 영혼들의 성격, 흥미등을 결정할 수 있게 하는 훈련소가 존재했다. “삶 이전”에서 초월자로부터 삶을 살기 전의 영혼들의 멘토 역할을 받게 된 조. 조는 그곳에서 삶을 시니컬하게 바라보는 멘티 22호와 만나게 된다. 22호는 “목적”이라는 마지막 한 조각만 채우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이지만,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 조차도 22호의 불꽃을 찾아주지 못한 최악의 상대였다. 22호는 삶을 다시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조에게 흥미를 느끼게 되고, 그를 도와주기로 한다. 22호는 조를 “삶”과 “삶 너머”의 경계에 존재하는 “물아일체”의 영역에 인도하게 되고,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 불법적으로 삶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데 조의 몸으로 22호가 들어가고, 자신은 고양이의 몸에 갇히게 된다. 조는 22호를 독려하며 무대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하게 하고, 22호는 조의 몸을 통해 삶을 경험하게 된다. 22호는 삶을 경험하며 삶에 대한 열망 “불꽃”을 가지게 되어 조에게서 도망치게 되지만. 초월자가 조와 22호를 잡아가게 된다. 다시 삶 이전으로 돌아온 조와 22호, 말다툼을 하지만 22호는 조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삶으로 갈수 있게 하는 자신의 통행증을 주게 되고, 조는 이 통행증으로 다시 삶으로 돌아오게 된다. 조는 꿈에 그리던 밴드에 속해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며 공연을 마무리하지만 22호가 남긴 흔적들을 보며 22호를 다시 만나길 원한다. 집에 돌아온 조는 피아노를 통해 물아일체의 영역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좌절과 절망으로 인해 괴물로 타락한 22호를 보게 된다. 조는 22호의 마음으로 들어가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들에게 조차도 버려짐을 당했던 자신을 비난하는 거대한 괴물들을 보게 되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22호에게 “불꽃”을 되돌려주어 진정시키게 한다. 조는 22호에게 통행증을 되돌려 주게 되고,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된다. 22호는 그 통행증을 가지고 삶을 시작하기 위해 떠난다. 초월자는 조에게 자신은 영감을 주는 일을 하지만 영감을 받는 일은 드물다고 말하며 그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초월자는 조에게 묻는다.

“이제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고” 조는 대답한다. “잘 모르겠지만, 매순간을 즐기며 살아갈 것이라고”

느낌

코로나로 인해 텅빈 영화관에서 나홀로 영화를 보았다. 영화 소울은 제목이 주는 느낌 그대로 나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텅빈 영화관의 공허함을 잊을 정도의 감동이 밀려들었다. 삶을 살아가는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22호는 조의 몸을 통해 삶을 경험하며 삶을 준비하기 위한 마지막 한 조각인 불꽃을 얻는다. 그 어떤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피자를 먹고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현관에 걸터 앉아 태양에 의해 녹색이 드리워진 나무를 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다음과 같은 초월자와 조의 대화가 인상 깊다. 조는 초월자에게 자신의 삶의 목적은 음악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초월자는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냐고, 인간은 참 단순하다고 말한다.

반면 22호는 삶을 살아가기만 해도 목적을 가졌고 초월자는 삶의 목적이라는 것이 없다고 했다.

이를 통해 미루어본 영화에서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목적이란 삶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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